가상화폐 - 트레이딩

간략하게 말하면 싸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입니다. 주식을 사고파는 걸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차이점은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장 마감시간이 없고, 시간당 가격변동률이 엄청납니다.

5월 18일 11만 2천 원이었던 개당 이더리움의 가격이 4일 만에 두 배 이상인 24만 5천 원이 되자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로 관심을 받게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25일에는 한 개당 가격이 35만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인 27일에는 개당 가격이 21만 원(최저 16만 원)으로 다시 바닥을 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트레이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도 해봤지만 사람 심리라는 게 자기의 돈이 내려가는 걸 보면 정신적으로 흔들리기 마련이거든요.

국내 거래소인 빗썸의 이더리움 그래프입니다. 위의 파란색 그래프는 가격이고 밑의 검은색 바 그래프는 그 시간대 거래된 이더리움의 량을 표시합니다.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파란색 그래프가 내려가는 08:20분의 거래를 보면 32만 원이었던 개당 가격이 26만 원으로 가격이 내려갑니다 10개를 가지고 있다 치면 20분 만에 3,214,000원이 2,600,500원이 된 겁니다. 20분 동안 자기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당연히 사람들은 더 내려가기 전에 팔아버리는 선택을 합니다. 그래서 9시 근처의 이더리움 거래량은 아주 높게 나와있습니다.

물론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한국 거래소는 이더리움의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다른 해외 거래소보다 가상화폐의 가격이 높은데요. 그 가격의 차이를 '한국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이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단 한국거래소(빗썸 기준)의 가상화폐가격과, 해외 거래소(폴로닉스 기준)의 달러 환산가격으로 한국 프리미엄을 구합니다. 엑셀을 사용하면 더 편합니다.

6월 6일 쯤

방법

프리미엄이 가장 적은 이더리움 클래식(이하 이클)을 빗썸에서 사서 폴로닉스 지갑으로 보냅니다.폴로닉스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비트코인으로 바꾸고 바꾼 비트코인을 빗썸으로 보냅니다.바꾼 비트코인을 판매합니다. 그럼 2.05%의 차익을 봅니다.

5월 25일 이더리움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관심이 절정인 순간 이더리움이 38만 원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 한국 프리미엄은 자그마치 70퍼센트였습니다. 이때 프리미엄으로 트레이딩을 했다면 꽤나 이익을 봤었겠지만, 프리미엄이 별로 차이가 안 나는 지금은 하기 힘든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한국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의 코인 전송은 수작업으로 승인하기 때문에 적어도 2~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에 말했듯이 시간당 변동률이 엄청나다고 했죠? 코인 전송을 수락 받는 시간 동안 프리미엄의 간격이 좁아질 수 있고, 역으로 비트코인과 이클의 프리미엄이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저도 심심 삼아 60만 원으로 프리미엄 거래를 해본 적 있습니다. 프리미엄 거래는 한번에 1시간정도 걸리는데 폴로닉스에 보낸 이클이 도착됐을때 프리미엄 차이가 줄어들어있어서 다시 프리미엄을 계산해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달린 코인으로 바꿔왔음에도 58만 원이 돼있었습니다. 하려면 프리미엄이 확실히 차이가 날때 하세요.

단타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하루 종일 가격표를 보면서 내려갈 거 같으면 팔고 올라갈 거 같으면 사고, 올라갔다면 팔아서 수익을 보는겁니다. 경험담-올라갈 거 같아서 샀더니 내려가는 거 보면 하던 일 손에 안 들어오고 팔고싶단 생각에 식은땀 납니다.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미국인 친구에게 돈을 보내 (원화->달러) 미국인 친구가 해외 거래소에서 프리미엄이 높은 코인을 사서 저에게 보내면 그걸 팔고 환전한 다음 다시 미국인 친구로 돈을 보내는 겁니다.

왜 미국 친구가 미국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사야 하냐? 내가 미국 거래소에서 코인 사서 한국거래소로 보내면 안 되냐? 이 생각도 드실 텐데요. 미국 거래소에 가입하려면 SSN(Social Security number)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이트는 달러 입금을 막아뒀고요. 둘 다 아닌 경우에는 거래하기 위한 등급 심사를 받는데 6월 1일에 보낸 심사가 아직도 안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친구에게 돈을 보내려고 해외 송금 방법을 찾아봤더니 2~3일, 3~5일 걸린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장기투자
6월보다 올해 말 코인 가격은 확실히 차이가 날 겁니다. 당연히 올해 말 가격이 훨씬 높을 거예요. 이 것에 대한 확신이 있으신 분들이 장기투자를 합니다. 이분들도 매일같이 확인하는 건 똑같습니다.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와 인내심으로 더 기다리고 더 참으십니다. 정보를 찾고 공부하면서 확실히 오를 것 같은 코인에 투자를 합니다. 존버(존나게 버틴다)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중간중간 가격이 바닥을 찍는 것 같으면 그때 추가로 코인을 구매하고 계속 기다리는 겁니다.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보려면 사놓고 기억을 지우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게 잊고 있다가 안 입던 바지 주머니에서 돈을 찾았을 때처럼 발견하고 기뻐하세요. 그럼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ICO, 채굴 등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보는 걸 추천합니다.ICO, 채굴은 다음 글에 쓰도록 하겠습니다.